반려묘의 울음소리에 담겨 있는 의미
반려묘는 아무 이유 없이 “야옹” 소리를 내지 않습니다. 사실 울음은 놀라울 정도로 정교한 의사소통 수단입니다. 고양이의 발성 습관과 소리는 사람의 목소리만큼이나 가지각색입니다. 과묵한 반려묘가 있는가 하면, 아주 수다스러운 반려묘도 있습니다. 종마다 개성 있는 울음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샴 고양이는 특유의 날카로운 울음소리를 내죠.
- 가장 흔한 울음소리는 관심을 달라는 외침입니다 - 반려묘가 울면서 부엌에서 천천히 왔다 갔다 한다면, 반려묘 사료를 먹고 싶다는 뜻입니다.
- 여러분이 집에 돌아왔을 때 운다면 반갑다는 표현이며 쓰다듬거나 안아 달라는 뜻입니다. - 환영의 울음소리를 계속 내는 행동은 짝짓기와 관련이 있습니다.
- 발정기가 온 암컷 반려묘는 계속 울어서 자신의 존재를 수컷에게 알립니다. 심한 경우 몇 시간 내내 밤낮을 가리지 않고 크게 흐느껴 우는 소리를 냅니다.
잡을 수 없는 곳에 먹잇감이 있는 것을 발견했을 때는 까치 소리처럼 채터링하거나 염소처럼 우는 소리를 냅니다. 반려묘가 왜 이런 소리를 내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히 밝혀진 바가 없습니다. 일부는 사람이 입맛을 다시는 것과 같은 기대 또는 좌절의 표현이라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반면 피식자가 이상한 소리에 신경을 쓰게끔 유도하는 술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으르렁거리거나, 쉭쉭거리거나, 날카로운 소리를 낸다면 공격 또는 방어적인 태도를 보이겠다는 뜻입니다. 보통 몹시 화가 났거나 겁을 먹은 반려묘가 내는 소리입니다. 가르랑거리는 소리도 있습니다. 반려묘가 만족하고 있다는 뜻이죠.
평소에 조용했던 반려묘가 갑자기 수다스러워지거나, 시끄럽던 반려묘가 갑자기 말이 없어진다면 건강에 이상이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반려묘 화장실을 사용하면서, 털 관리를 하면서, 사료를 먹으면서 계속 울음소리를 낸다면 특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모두 괴로움의 표현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