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마리의 반려묘 급식: 반려묘 배식대 만들기

많은 반려묘는 그만큼 큰 즐거움을 주지만, 사료를 급식할 때는 다소 까다로운 부분이 생깁니다. 두 마리 이상의 반려묘를 보살피고 있다면 고려해 볼 만한 몇 가지 팁을 알려드릴게요.

대부분의 다묘 가정에서는 개인 배식대를 만들어 주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일부 반려묘가 힐스® 프리스크립션 다이어트®처럼 전용 사료를 먹는 상황이라면 필수입니다. 자율 배식은 다묘 가정에서는 좋은 급식 방법이 아닙니다. 모든 반려묘의 선호도와 사료 섭취량을 일일이 확인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자칫하면 반려묘의 몸 상태가 나빠지더라도 알아차리지 못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공격적인 반려묘가 다른 반려묘들의 배식대 접근을 막거나 사료를 먹을 때 공격해서 식사를 마치지 못하게 만드는 상황이 발생할 우려가 있습니다. 반려묘의 의사소통은 대개 눈빛 교환, 표정, 몸짓 언어로 이루어지므로 반려묘 사이의 갈등은 종종 알아차리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배식대 만들기
반려묘마다 다른 방에서 문을 닫은 채로 사료를 급식해도 됩니다. 사료는 정기적으로 주는 것이 좋으며, 반려묘에 맞게 20~30분 정도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두면 되겠습니다. 물은 언제나 마실 수 있게끔 여러 군데에 놓아 주세요.

과체중 반려묘를 다른 반려묘들과 따로 급식할 방법이 몇 가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방문에 걸고리를 달면 문을 열어 놓아도 과체중 반려묘는 들어올 수 없고 다른 반려묘는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습니다. 선반처럼 높은 곳에 사료를 급식하면 과체중 반려묘는 접근할 수 없고 다른 반려묘는 뛰어올라 먹을 수 있습니다. 과체중 반려묘가 뛰어넘을 수 없는 아기 게이트를 설치하는 것도 서로 다른 공간에서 사료를 급식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플라스틱 수납 상자로 배식대를 만들어 사용하거나 반려묘의 마이크로칩에 따라 반응하는 반려묘 문도 좋습니다. 배식대는 시중 제품을 사용해도 됩니다. 수의사의 권고에 따라 배식대에 사료를 항상 채워 두어도 되고, 급식 프로그램에 따라도 좋습니다. 자동 배식기를 배식대 안에 넣어두는 것도 괜찮은 방법입니다.

선택한 급식 방식에 상관없이 반려묘가 하루에 섭취해야 하는 열량에 대해 수의사와 먼저 상담해야 합니다. 다묘 가정이라면 급식 방식에 상관없이 일일 사료 급식량이 모든 반려묘에게 필요한 총열량을 초과하지 않아야 한다는 점을 명심하세요.

되도록 가족이 집에 있을 때 사료를 주도록 하세요. 반려묘가 사료를 달라고 조르는 일이 줄어듭니다. 집에 아무도 없을 때는 배식대에 사료를 가득 채워 두면 안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