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반려묘에게 과일을 줘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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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과일을 먹으면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반려동물은 어떨까요? 보호자로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맛있는 과일을 함께 나누어 먹고 싶을지도 모르겠네요. 자, 반려동물에게 과일 간식을 주어도 괜찮다는 소식을 알려드릴게요. 대신, 안전한 과일만 급여해야 합니다. 반려동물의 건강을 해치는 과일도 있거든요. 따라서 과일 샐러드를 함께 나눠 먹기 전에 꼭 수의사와 상담하기 바랍니다. 또한 반려동물의 식단을 전체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과일에 영양분이 많기는 하지만, 이미 충분히 균형 잡힌 식사를 하고 있다면 굳이 과일을 먹일 필요가 없습니다.

Brown dog lying down eating a watermelon slice in the grass

반려견에게 과일을 줘도 되나요?

반려견의 식성이 육식인지, 잡식인지를 두고 약간의 논쟁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반려견은 몇 가지 야채 위주의 먹이를 급여했을 때 안전하게 섭취하고 소화할 수 있습니다. 조상인 늑대의 유전자가 약간 남아있기는 하지만, 늑대는 아닙니다. 물론, 고기를 먹어도 좋습니다. 하지만 반려견은 오래 전 사람에게 길들여지면서 식습관도 가축에 맞게 변했습니다. 과일의 핵심 영양소를 소화할 수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죠. 따라서, “반려견에게 과일을 줘도 되나요?”라는 질문의 답은 “네”입니다. 물론, 적절한 과일을 적당량 급여한다는 가정하에서요.

과일을 줄 때는 적당하게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과일을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안전한 종류라도) 위염, 설사, 복부팽만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주식 외의 간식은 반려견의 하루 섭취 열량의 10% 이내로 제한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아래에서 소개하는 모든 과일은 수의사와 상담 후에 급여하기 바랍니다.

또한, 목에 과일 조각이 걸리는 일을 예방하려면 과일을 둥근 모양으로 잘라 급여해서는 안 되며 씨, 줄기는 반드시 제거해야 합니다. 독이 있을 수 있거든요.

반려견이 먹어도 안전한 과일은 다음과 같습니다. 적정 급여량도 함께 참고하기 바랍니다.

  • 사과(1~2쪽): 섬유질과 단백질이 풍부할 뿐 아니라, 비타민 A와 C의 보고 입니다.(→비타민 A와 C도 풍부합니다.)입니다. 심과 씨는 비소를 함유하고 있으니 급여하지 않습니다.

  • 살구(1쪽): 맛있고 달콤한 간식입니다. 이파리, 줄기, 씨는 반려견, 반려묘, 말에게 독으로 작용하니 급여 전에 완전히 제거합니다.

  • 바나나(1~2쪽): 칼륨과 탄수화물을 비롯한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습니다. 약 2.5cm 크기로 잘라서 급여합니다.

  • 블랙베리(2~3개): 항산화 물질과 섬유질이 많습니다. 비타민 A, C, K, E도 풍부합니다.

  • 블루베리(2~3개): 항산화 물질이 풍부한 슈퍼푸드입니다. 사람과 동물 모두에게 좋습니다.

  • 칸탈루프(1쪽): 메론과 과일인 칸탈루프는 주황색을 띠는 색소인 베타카로틴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시력 보호에 도움을 주는 성분입니다. 약 2.5cm 크기로 잘라서 급여하세요.

  • 크랜베리(1~2테이블스푼): 다른 재료를 첨가하지 말고 물에 데쳐서 급여합니다.

  • 키위(반쪽): 섬유질, 비타민 A, 칼륨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 망고(1~2쪽): 껍질을 벗기고 씨를 제거한 뒤에 급여해야 배탈이 나지 않습니다. 씨에는 독이 있습니다.

  • 복숭아(2~3쪽): 비타민 A가 풍부합니다. 설탕이 많이 든 통조림형 대신 신선한 생과일을 주도록 합니다. 씨는 독이 있으니 완전히 제거하고, 한입에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급여합니다.

  • 배(2~3쪽): 배는 섬유질과 구리가 풍부합니다. 심과 씨는 독이 있으니 과육만 적당한 크기로 잘라 급여합니다.

  • 파인애플(2~3쪽): 익히지 않은 신선한 파인애플은 달고 맛있는 간식입니다. 까칠한 껍질은 벗겨서 급여하세요.

  • 딸기(반쪽): 벳인포에 따르면 반려견의 근육 건강에 도움을 주며 비타민 B1과 B6가 풍부한 맛있는 간식입니다.

  • 수박(씨 제거, 1쪽): 92%가 물이므로 사람이나 반려견의 체온이 올라갔을 때 섭취하면 탈수를 막아줍니다.

반려묘에게 과일을 줘도 되나요?

White cat looking at fruit bowl on red table

반려견과 달리, 반려묘는 과일의 달콤한 맛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벳스트리트에 따르면, 반려묘에게 과일은 좋은 간식입니다(물론, 적당량을 주어야 함).

다음은 반려묘가 안전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과일입니다. 목에 걸리지 않도록 한입 크기로 작게 잘라서 급여합니다. 손질 방법과 급여량은 반려견과 같습니다.

  • 사과

  • 바나나

  • 블루베리

  • 칸탈루프(메론과 과일)

  • 딸기

  • 수박(씨 제거)

반려견과 반려묘가 피해야 할 과일

일부 과일은 반려동물의 건강을 심하게 해칠 수 있습니다. 다음은 반려견과 반려묘에게 절대 급여해서는 안 되는 과일입니다.

  • 체리: 체리 씨에는 시안화물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시안화물은 반려견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성분입니다.

  • 감귤류(오렌지, 탄제린, 귤, 자몽, 레몬, 라임): 먹어도 소화 불량 없이 지나가는 경우도 있지만, 감귤류 대부분은 반려견과 반려묘에게 독으로 작용하는 성분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뉴사우스웨일스 반려동물 학대 예방 왕립 협회에서는 “감귤류 과일의 과육, 이파리, 껍질, 씨, 줄기는 정도는 달라도 전부 구연산이 함유되어 있다.” “소량이라면 경미한 배탈로 끝나겠지만, 많은 양을 섭취하면 설사, 위염, 구토를 유발하며 심하면 중추신경계를 파괴하기도 한다.”라고 설명합니다.

  • 포도와 건포도: 심한 배탈을 일으키며 설사, 구토, 무기력 등의 증상을 유발합니다. 미국 반려동물 학대 예방 협회에 따르면 반려견과 반려묘가 섭취했을 경우 급성 신부전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반려동물 근처에 놓아두면 안 되겠네요.

  • 토마토(네, 과일이라고 생각할게요): 빨갛게 익은 토마토는 반려동물의 건강에 좋습니다. 하지만, 초록색 토마토는 독성이 있어 구토를 유발합니다. 토마토를 급여할 일이 있다면 항상 수의사와 상담하기 바랍니다.

반려견에게 과일을 줘도 되나요? 반려묘에게 과일을 줘도 되나요? 그럼요. 안전한 과일을 적당량 급여한다면요. 하지만, 특정 질병이 있는 반려견과 반려묘에게는 과일이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반려견의 식단에 새로운 음식을 추가할 때는 언제나 수의사와 먼저 상담하기 바랍니다.

반려동물에게 색다른 간식을 급여하고 싶다면,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과일 중에서 선택해 보면 되겠네요. 적절한 반려견 사료나 적절한 반려묘 사료를 찾아보듯이 하면 됩니다. 처음 먹는 먹이를 급여했을 때는 당분간 유심히 지켜보고 질문이 있다면 수의사에게 문의하세요.

맛있는 간식 시간 되세요!

 

기고자 약력

Christine O'Brien

크리스틴 오브라이언

크리스틴 오브라이언은 작가이자 어머니이며 오랜 시간 두 마리의 러시안 블루를 보살펴 온 보호자입니다. 오브라이언은 케어닷컴, 왓 투 익스펙트, 핏 프레그넌시에서 반려동물, 임신, 가정 생활에 대한 글을 쓰고 있기도 합니다. 인스타그램과 트위터에서 @brovelliobrien을 찾아 팔로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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