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묘가 입양되었다가 파양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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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는 매년 약 340만 마리의 반려묘가 동물 보호소에 입소합니다. 일부는 입양되지만, 모두 새로운 가정에 정착하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나이 든 고양이는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에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어쩌면 새로운 보호자가 반려묘에게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시간을 충분히 주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입양을 생각하고 있나요? 그렇다면, 사람들이 고양이를 파양하는 가장 흔한 이유를 알아 두면 좋을 것 같군요. 여러분에게도 같은 문제가 일어나지 않도록 말이죠.

독립성

사람과 마찬가지로 반려묘도 저마다 성격이 다릅니다. 다정하고 사회적인 성격을 지닌 경우가 많지만, 내성적이고 자립심이 강하며 혼자 있기를 좋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놀랄 일도 아니기는 하지만, 유기묘가 입양되었다가 파양되어 보호소로 돌아가는 이유 중 하나는 사교성 부족입니다. 많은 사람이 껴안고 싶은 반려동물을 원하는데요. 그중에서는 기대와는 다른 반려묘의 성격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았거나 거부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스크래칭

고양이는 발톱을 긁어야 합니다. 몸과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죠. 발톱을 다듬고 영역을 표시하며 몸을 풀기 위해 스크래칭을 하죠. 가구나 벽 등 긁지 말아야 할 곳에 발톱을 대는 고양이의 습성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하지만 스크래칭으로 집이나 물건이 손상될까 봐 입양한 유기묘를 파양하는 보호자가 많습니다. 불행히도 이러한 행동은 보호자가 제대로 된 양육 계획을 세우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고양이가 발톱을 긁을 공간을 충분히 제공하지 않았거나, 스크래칭 구역이 너무 작았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본능인 스크래칭 때문에 고양이를 보호소로 돌려보내기 전에, 먼저 수의사와 상담해주세요. 보통 스크래쳐를 설치하면 해결되는 문제입니다. 직접 개성 있는 스크래쳐를 만들어도 됩니다.Gray tabby kitten claws at the base of a cat scratch post.

건강 문제

건강한 반려동물을 입양하고 싶은 마음은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아프거나 상처를 입은 고양이는 보살피기 힘들 뿐 아니라, 치료 비용도 평범한 사람이 감당하기에 부담이 되죠. 고양이를 입양하면 금전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보호소로 향하기 전에 미리 알고 있어야 합니다. 병원비가 많이 나올 수도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면 한결 수월하게 입양 절차에 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어린이와 다른 반려동물과의 관계

많은 가정에서는 자녀나 다른 반려동물과 잘 지낼 수 있는 고양이를 원합니다. 고양이를 보살피고 있는 보호소 직원에게 미리 어떤 성격인지 물어볼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특수한 환경인 보호소에서 반려묘의 성격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얌전한 아이/반려동물과 함께 행복하게 사는 고양이도 있지만, 반대로 공포에 떨게 되기도 합니다. 다른 반려동물이나 사람을 대할 때 알아가는 시간이 필요한 고양이도 있고, 단순히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한 고양이도 있습니다. 반려묘가 쉽게 겁에 질린다면 살갑거나 애정 표현이 많은 성격이 아니며 활동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거주지 문제

강아지에게 더 자주 나타나는 원인이기는 하지만, 고양이가 파양되는 흔한 이유는 아파트 같은 주거 시설의 반려동물 규정 때문입니다. 세입자로 거주한다면, 임대인에게 반려동물 관련 규정이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미리 확인해야 작은 친구를 다시 보호소로 돌려보내는 가슴 아픈 일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반려묘를 기르는 상태에서 이사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미리 반려동물 관련 규정을 확인해 두어야 보호자와 반려묘 모두에게 좋은 거처가 될 수 있을지 판단할 수 있습니다.

입양한 유기묘를 다시 보호소로 돌려보내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가장 흔한 원인은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습니다. 약간의 확인 과정을 거치고 인내심을 가진다면 보호자와 반려묘가 즐겁고 편안한 공간에서 지낼 수 있답니다. 그러니 무턱대고 파양하기 전에 여러 모로 생각해 보세요. 문제점을 파악하고 조금만 노력하면 새로운 반려묘가 집에 잘 적응할 수 있습니다. 반려묘는 수많은 사람과 동물 그리고 시끄러운 소리로 가득 찬 보호소에서 나온 지 얼마 안 되었을 뿐입니다. 새로운 환경과 보호자 가족에게 적응할 수 있도록 시간을 주는 것만으로도 놀라운 변화를 만들 수 있습니다. 진정한 행복과 평안을 누리면서, 반려묘가 완벽한 동반자로 변해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거예요.

기고자 약력

케이티 핀레이

Woman huging a dog

케이티 핀레이는 남부 캘리포니아에 사는 반려동물 조련사입니다. 반려견과 보호자를 위한 온오프라인 콘텐츠를 6년 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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